몇 년 전부터 너드(Nerd)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너드남과 너드녀, 너드미, 그리고 너드패션 등 다양한 말들이 꾸준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명 명품 브랜드에서도 너드패션을 차용해서 디자인을 하기도 했고, 널디라는 의류 브랜드까지 나오는 등 패션 업계에서는 자주 쓰이는 용어가 되었는데요, 사실 너드 뜻을 안다면 왜 너드미와 너드남이 트렌드가 되는 건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너드 뜻이 뭐길래 이렇게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 걸까요?
극과 극의 의미를 가진 너드(Nerd) 뜻 알아보기
너드(Nerd)라는 말을 찾아보면 사전에서는 '머리가 좋지만 어떠한 일에 강박관념이 있거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을 전형적으로 지칭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범생이', 나쁜 은어로는 '찌질이' 또는 '찐따'의 이미지를 가진 못생긴(?) 단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구글에서 영어 nerd로 이미지를 검색해 보면 2대 8 가르마를 넘기고 주로 책이나 컴퓨터를 보고 있으며 안경, 나비넥타이, 체크남방, 멜빵바지 등의 아이템을 착용한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너드라고 하면 IT 업계 종사자나 학자들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각자의 분야에 전문가인 만큼 굉장히 몰입해 있고, 열정적으로 파고들기 때문에 사회성이 없거나 괴짜 같은 느낌을 주죠.
그래서 매력적이라고 하기에는 패션 센스가 대중적이진 않아 보이는데요, 패션계에서 말하는 너드 뜻은 조금 다른가 봅니다.
확실히 사전적인 의미의 너드와는 차이가 있는 모습인데요, 역시 패션계의 기술이 들어가다 보니 원래의 이미지보다는 훨씬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너드 필수 아이템인 안경과 캐주얼한 의류를 함께 멋스럽게 매치하는 것이 굉장히 힙해 보입니다. 왜 이렇게 극과 극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걸까요?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너드 대표들
예전의 너드 이미지가 조금은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었다면 최근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데요, 이는 IT 업계의 급부상과 관련이 많다고 하겠습니다. 너드의 대표적인 인물로 볼 수 있는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등의 괴짜들이 세계적으로 큰 획을 그으면서 그들의 일생과 열정, 전문성, 그리고 업적들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늘었고, 그들의 전형적인 외형 모습들(캐주얼한 스타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래서 요즘 트렌드의 너드 뜻은 과거와는 극과 극으로 다른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는 것이죠.
너드 뜻이 긍정적으로 쓰이면서 너드 뒤에 다른 단어가 함께 붙어서 쓰이고 있는데요, 너드미, 너드남, 너드녀 등이 그 예입니다.
먼저 너드미는 Nerd + 아름다울 미(美)의 합성어입니다. 너드한 아름다움을 말하죠. 이와 동일하게 너드녀와 너드남 뜻도 Nerd + 남(男) / 녀(女)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너드한 느낌을 가진 남자와 여자를 지칭합니다. 전문적인 분야를 굉장히 열정적으로 잘하는 사람을 보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 느껴지는 멋짐과 아름다움을 너드미라고 하겠습니다.
훈훈 외모와 피지컬을 가진 열정 가득한 공대남, 너드남
트렌드에 따르면 너드남과 너드녀의 조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외형적으로 잘생기거나 예뻐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너드미를 뽐내는 너드남에 대해 이야기할 때, 패션의 완성이 얼굴인 것처럼 너드남의 완성도 잘생김이라는 거죠. 어쨌든 이렇게 특정한 이름까지 붙여가며 주목하는 데에는 역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어떤 일이든 본인의 일에 열정적으로 임한다면 외모와는 상관없이 매력적이라는 게 제 의견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열정적으로 계속 일하다 보면 경험을 쌓게 되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확률이 높을 것이고 언젠가는 스티브 잡스나 마크 저커버그와 같은 멋진 업적을 내는 날도 오겠죠. 그런 멋진 너드인(人)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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