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하면 생각나는 먹거리가 바로 김장김치인데요, 저희 집에서는 김치 김장하면서 초롱무로 무김치도 함께 담그곤 합니다. 사실 초롱무는 여름에 동치미로 만들어 먹는 게 보통인데 겨울에 깍두기로 만들어 먹어도 일품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해 버린답니다.
그나저나 초롱무라니, 이름만 들어도 뭔가 작고 반짝반짝할 것 같지 않나요?☺️
동자무, 아삭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초롱무는 그렇게 알려진 편은 아니라서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 소개해보려 합니다.
총각무(알타리무)보다 작고 매끈한 초롱무
초롱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큰 무와 알타리무 사이에서 개량된 품종입니다. 크기가 알타리무보다 작고 동글동글한 모양에, 거칠고 흙이 많이 묻어 있는 총각무와는 달리 표면도 매끈매끈한 편입니다.
초롱무는 일반 무처럼 뿌리와 잎 모두 쓸 수 있으며, 육질이 연하고 아삭한 식감을 가져 다양한 음식에 두루두루 사용되는 식재료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매운맛이 적고 단 편이기 때문에 생으로 먹어도 맛있어요. 그래서 김치, 생채, 시래기 같은 요리뿐만 아니라 주스로 만들어 먹거나 건조하여 무말랭이로 먹기도 합니다.
특히 무말랭이로 만들어 먹으면 일반 생무보다 비타민 B군과 D군의 함량이 15배나 높아지게 된다고 하네요. 그렇게 때문에 산삼과 비등할 정도의 효능을 가진 식품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초롱무의 효능
- 위장을 튼튼하게 합니다.
- 변비 해소에 좋습니다.
- 빈혈을 예방합니다.
- 담석이 쌓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초롱무는 무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무가 가지는 특성과 효능을 다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칼슘과 비타민뿐만 아니라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해서 면역력을 높이는 데 좋고, 식물성 섬유가 많이 들어있어서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무 중에는 단맛 또는 매운맛을 가진 종자들이 있는데요, 보통 매운맛을 가진 무는 기관지 건강에 좋아 폐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고, 단맛의 무는 위장을 건강하게 하여 소화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초롱무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단맛을 내는 종자로,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장 활동이 원활하도록 돕기 때문에 변비 해소에 좋고, 칼로리도 100g당 약 33kcal로 적기 때문에 초롱무 즙이나 초롱무 주스 등 생으로 먹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활용하기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초롱무는 수분과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하기 때문에, 기침 감기 예방에 좋습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도 무를 달여 마시면 빨리 낫도록 돕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이번 겨울에는 초롱무 달인 물로 몸을 보호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초롱무의 부작용
생으로 먹어도 맛있는 초롱무이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독이 되는 법이지요.
초롱무뿐만 아니라 무 종류에는 고이트로겐이라는 성분이 있는데요, 이것이 갑상선 비대나 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생으로는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고, 익혀서 먹으면 고이트로겐이 사라지므로 갑상선 관련 질환이 있거나 약한 경우에는 꼭 익혀서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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