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 한화로는 약 82조 원이라는 큰 규모의 딜로 인수한다고 하는데요,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인수 진행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이제는 고전게임이 된 스타크래프트부터 디아블로와 워크레프트, 오버워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을 개발한 아주 큰 게임 회사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 후에는 텐센트, 소니 다음으로 매출 규모가 큰 세계 3위의 게임 회사로 등극하게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블리자드 인수로 그리는 큰 그림은?
과연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리자드를 인수해서 무엇을 할지 궁금해지는데요, 블리자드의 게임을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패스에 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패스는 매월 구독료를 내고 여러 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일종의 구독 서비스로, 현재 25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게임패스에 앞서 소개했던 블리자드의 흥행작들이 포함된다면, 기존 블리자드의 게임을 즐기던 4억여 명의 유저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큰 그림이 아닐까 예상됩니다.
그리고 게임 산업이 메타버스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볼 때, 마이크로소프트의 메타버스 시장 확장성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닐까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이번 인수 소식이 나온 후에도 주가가 그다지 상승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2.43%(1월 18일 기준) 떨어졌는데, 이는 블리자드 인수 소식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5년 동안 111.21%의 주가 상승률이 이어왔고, 최근 1년간은 11.64% 하락하는 등 그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인수합병 소식으로 25.88%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번 인수의 수혜주는?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로 인해 주가 상승을 노릴 만한 대표적인 수혜주는 게이밍 기어 관련 기업 앱코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게임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데에 필요한 하드웨어 관련 기업들을 수혜주로 볼 수밖에 없죠.
이와 더불어 손오공의 주가 또한 상한가라고 하는데요, 블리자드 게임 유통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수혜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직 4차 산업혁명, 특히 메타버스라는 것이 정확히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대해 정확히 제시하는 기업은 없지만 세계적인 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모습 속에서 앞으로의 행보를 유추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 소식은 게임 산업의 기술이 미래 주도산업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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