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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 이슈들

머지포인트 환불, 폰지 사기에 대한 권남희 대표의 해명

by ⧑⦃ ⦂⧝⦂ ⦄⧒ 2021. 8. 17.

 

 

최근 머지포인트가 큰 이슈가 되면서 머지포인트 환불과 폰지 사기와의 유사성, 그리고 권남희 대표의 해명에 대해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슈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머지포인트는 왜 가맹점을 축소했나?
  • 머지포인트 사건은 폰지 사기인가?
  • 머지포인트 환불이 가능한가, 불가능한가?

머지포인트에 대한 논란과 이슈들을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머지포인트란?

머지포인트로고

 

머지포인트는 2017년에 머지플러스라는 업체에서 출시한 서비스로, 전국 대형마트와 카페 및 편의점 등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적립 포인트를 하나로 통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리저리 나뉜 적립 포인트들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선결제시 20%를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아 가맹점 2만 여곳에 달할 정도가 되었죠.

머지포인트는 10만, 20만, 30만 머지머니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충전해주는 상품과 월 만 오천원을 선결제하면 20% 할인해주고 월 혜택을 총 만 오천원보다 적게 받았다면 다음 달에 머지머니로 돌려주는 연간 결제 상품인 머지플러스를 판매해왔는데요, 높은 할인율 덕분에 국내의 유명한 커뮤니티들에서도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후에 최대 27%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상품들까지 론칭하면서 몇 년치를 한번에 결제하는 이용자들도 많고, 국내의 유명한 커뮤니티들에서도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하루아침에 가맹점이 사라졌다?

 

 

 

이렇게 잘 나가던 머지포인트가 2021년 8월 11일 갑자기 축소 운영을 공지한 후 대형 마트와 카페, 편의점, 유명 프랜차이즈 등을 가맹점에서 제외해 버립니다. 남은 가맹점은 거의 고액을 사용하는 곳들뿐이어서 선결제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던 기존 사용자들은 반발할 수밖에 없었고 본사에 가서 환불 요구를 하고 집단 소송을 준비하기도 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갑자기 머지포인트가 가맹점을 축소하게 된 이유는 전자금융업 등록과 관련이 있습니다. 사실 상품권 발행은 하나의 업종에서만 할 수 있고, 5만 원 이상의 상품권을 판매한다면 인지세를 내야하는 규제가 있습니다. 전자금융업으로 등록한다면 이러한 규제를 벗어날 수 있는데, 금융감독원에서 머지플러스에 전자금융업으로 등록하라고 지적한 것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가맹했던 기업들이 점점 빠져 나가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카드 돌려막기 같은 폰지사기?

찰스 폰지

 

폰지 사기는 찰스 폰지라는 사람의 사기극을 말합니다. 찰스 폰지는 실제로는 전혀 이윤을 창출하지 않고 첫 투자자에게 돈을 받은 후 새로운 투자자들을 모아 받은 돈을 첫 투자자들에게 주는 식으로 계속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서 돈을 돌려막는 식의 다단계 형태의 금융 사기를 벌였는데요, 머지포인트의 사업구조가 이 폰지 사기와 유사하다고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머지포인트는 초기에 선결제 시 2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고 이때 확보한 선결제금으로 마케팅을 하는 등 사업을 진행해 계속 선결제 사용자들을 모집하여 앞선 선결제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고 하는 식으로 운영을 해왔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경우 결국은 회사 입장에서는 손실이 점점 커질 수밖에 없는 수익 구조라고 합니다. 실제로 누적된 손실 예상액만 약 2백억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머지플러스에서는 절대 사기가 아니라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환불해 줄 수 있는 상태인가?

머지플러스 측에서는 구매 가격의 90%를 환불해 주겠다고 공지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불안함을 느끼는 이유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손실이 날 수밖에 없는 수익 구조로 운영되어 왔기 때문에 모든 소비자들에게 환불할 정도의 자금을 가지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머지플러스의 권남희 대표는 4분기 안에 전자금융업에 등록하여 법적인 부분을 해결하고 부가수입을 올려 머지포인트 앱의 결제가 정상화되도록 할 것이며, 환불 또한 순차적으로 진행하여 처리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머지포인트가 처음 나왔을 때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서 살펴본 기억이 있습니다. 서비스가 한창 잘 진행되고 있을 때에도 불안한 수익구조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에 직접 사용해 보진 않았습니다만, 폰지 사기가 절대 아니라는 권남희 대표의 해명도 있고 손실 금액이 크고 사용자가 많았던 만큼 머지포인트 환불이 빠르게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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